솔로파티에서 이름, 직업, 나이를 서로 묻지 않게 한 이유

- 1차엔 이름, 직업, 나이 다 비밀이에요
- 신상을 모르면 그 사람 매력만 남거든요
- 2차에서 밝히면 반전이 꽤 있어요
이름도 직업도 나이도 모르는 사람이랑, 그것도 반말로 얘기를 시작한다고 하면 무슨 말부터 꺼내야 하나 막막하시죠?
저희가 1차에서 이 세 가지를 안 묻기로 한 건, 연애 프로그램 같은 설렘을 느끼게 해드리고 싶었기 때문이에요.
신상을 안 묻는 이유
연애 프로그램도 처음엔 서로 이름도 직업도 나이도 모르잖아요. 그러다 하나씩 나올 때 그 사람이 새로 보이더라고요.
처음엔 아무것도 모르는 채로 얘기를 나눴으면 좋겠어요. 그래야 더 궁금해지고 설레기도 하고, 그 사람 본연의 매력에 집중하게 되거든요.
물론 좋은 직업, 잘 맞는 나이도 물론 중요하지만, 우리나라는 직업이나 나이로 사람을 판단하기 더 쉬운 환경인 것 같아요.
그런데 저는 대화가 잘 통하는지, 정말 괜찮은 사람인지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반말로 하는 이유
나이도 모르는데 반말이 되나 싶으시죠? 그런데 서로 아무것도 모르는데 존댓말까지 하면 더 어색해지더라고요.
그래서 여기서는 다 같이 반말로 편하게 얘기해요.

첫 대화는 이렇게 시작해요
물꼬는 저희가 터 드려요. 그냥 두면 MBTI 뭐야, 어디 살아, 오늘 뭐 타고 왔어 같은 얘기만 하다 끝나거든요.
- 입장들어오시면 먼저 프로필을 써요.
- 8시대화 카드를 들고 얘기를 시작해요.
- 30분마다자리를 옮겨요.
- 옮길 때마다가까워지는 콘텐츠를 5분에서 10분 하고, 대화 시간을 20분쯤 드려요.
그래서 짧은 시간인데도 훨씬 깊게 얘기하게 되더라고요.
신상 없이도 그 사람을 알 수 있도록
저희는 매 콘텐츠 마다 그 사람의 매력을 알 수 있도록 신경쓰고 있어요.
물론, 이 콘텐츠들만으로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다 알게 되는 건 아닐 거예요. 하지만 어색함을 빨리 풀면서, 호기심이 갈 수 있도록 하고 있어요.
어색함을 푸는 모습에서 누구는 다정하고, 누구는 젠틀하고, 누구는 유쾌하다는 게 말 안 해도 보이더라고요.

2차에서 신상을 밝혀요
2차에서는 이름도 직업도 나이도 말해도 돼요. 이때 반전이 꽤 있어서 그 사람이 또 다르게 보일 거예요.
나이가 많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적기도 하고, 이미지와 전혀 다른 직업이 나와서 다 같이 놀라기도 해요.
파티를 시작할 때 1차에서는 이름, 직업, 나이가 비밀이라고 먼저 말씀드려요. 다만 얘기하다 은연중에 티가 나는 것까지 저희가 막지는 않아요.
솔직히 호불호가 갈리긴 해요
덕분에 편하게 알아갔다, 상대 매력에 집중할 수 있었다는 분도 있고, 나이나 직업을 좀 빨리 알려 줬으면 좋겠다는 분도 있어요.
그래서 저희도 계속 고민하고 있는 부분이에요. 여러분의 의견은 어떠신가요?
2차에 가면 이름도 나이도 직업도 다 밝히셔도 돼요. 그러니까 1차 세 시간만큼은 그런 거 모른 채로 얘기해 보셨으면 해요.
설레임 플레이스 승후@seolleimparty
댓글
댓글을 불러오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