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레임 플레이스
설레임이 다른 이유 · 7편

소개팅 파티 술게임 싫어, 저희가 안 하는 이유

소개팅 파티 술게임 싫어, 저희가 안 하는 이유
이 글의 순서
  1. 😕 다른 파티에서 아쉬웠던 것
  2. 🚫 왜 뺐냐면
  3. 🎲 그럼 뭘 하나요
  4. 🍷 술은 왜 안 치웠나요
  5. 🍷 술 못 마셔도 되나요
  6. 😓 솔직히 아쉬워하신 분도 있어요
  7. 📊 요즘 모임 분위기도 비슷해요
이 글의 핵심 3가지
  1. 벌주 돌리는 게임은 안 해요
  2. 술게임으로는 호감이 안 생겨요
  3. 대신 30분마다 콘텐츠가 돌아요

솔로파티 간다고 하면 벌주 돌리는 자리부터 떠오르잖아요. 소개팅 파티 술게임 싫어서 신청을 못 누르고 계셨다면, 저희 파티에는 그게 없어요. 😅

그럼 세 시간을 뭘 하면서 보내나 싶으시죠? 지금부터 말씀드릴게요.

😕 다른 파티에서 아쉬웠던 것

제가 파티를 만들기 전에 다른 솔로파티를 꽤 많이 다녀 봤어요. 거기서 제일 아쉬웠던 게 진행 방식이었어요.

게임에서 지면 벌주 마시는 거, MT나 회식 때 한 번쯤 해 보셨죠? 딱 그거였어요. 재밌지도 않고 설레지도 않았어요.

그래서 설레임파티를 만들면서 이건 통째로 뺐어요.

1차 파티가 한창인 테이블 전경

🚫 왜 뺐냐면

술게임을 하면 서로 재밌게 놀고 친해지기는 해요. 그런데 이성적인 호감까지 생기지는 않아요.

저희가 만들고 싶은 건 MT 같은 분위기도 회식 같은 분위기도 아니에요. 연인이 될 수 있는 분위기여야 하거든요.

솔직히 술게임은 20대 초반에 놀면서 하는 거잖아요. 연애를 하고 싶어서 모인 사람들끼리 그걸 하고 있으면 좀 짜쳐요.

스킨십 강요나 억지 게임 같은 거 없이 대화 위주로 진행되는 게 제 스타일이랑 딱 맞았습니다.

저희 파티에 오시는 20대 중후반에서 30대는 술 마시고 놀자는 분위기를 오히려 꺼리세요. 재밌게 술 마시자가 아니라 설레는 분위기로 있는 것, 저희는 그걸 지키고 싶어요.

🎲 그럼 뭘 하나요

1차는 30분마다 자리를 옮겨요.

옮길 때마다 서로 가까워지는 콘텐츠를 5분에서 10분쯤 하고, 그다음 20분쯤 편하게 얘기하다가 또 자리를 바꿔요.

30분마다
자리 이동
5~10분
콘텐츠
20분
대화 시간

사랑의 잔이라는 걸 예로 들어 볼게요. 노래가 흐르는 동안 잔을 돌리면서 이성에게 칭찬이나 질문을 해요.

그러다 노래가 멈추면 그때 잔을 들고 있는 사람이 걸려요.

술을 먹이려고 넣은 게 아니에요. 말을 걸 구실을 만들어 드리려고 넣었어요.

  1. 첫인상 롤링페이퍼처음 본 사람들끼리 서로 어떤 인상을 받았는지 적어 줘요.
  2. 밸런스 게임주제는 전부 연애예요. '사랑해라고 말하지 않는 애인 vs 인사 없이 사라지는 애인' 같은 거요.
  3. 설레임 소개서짝꿍의 이상형을 묻고 매력을 봐준 뒤, 같은 테이블 사람들에게 짝꿍을 소개해 줘요.
  4. 이상형 찾아 주기1차 끝날 때쯤 다 같이 일어나서 짝꿍의 이상형을 찾아 주러 돌아다녀요.
사진 4장 · 옆으로 넘겨 보세요
  • 벌주 게임
  • 장기자랑
  • 앞에 불려 나가기
  • 공개 고백

🍷 술은 왜 안 치웠나요

술게임은 뺐지만 술은 그대로 둬요. 짧은 시간 안에 빨리 친해지는 데는 술이 도움이 되거든요.

대신 딱 하나 벌주를 걸어 둔 게 있어요. 존댓말을 하면 한 잔이에요.

다들 반말을 하지 않으면 나이 다른 사람들끼리 계속 격식을 차리게 되잖아요. 그러면 정해진 시간 안에 서로 알아가기엔 부족했어요. 그래서 이것 하나만 걸어 뒀습니다.

테이블에 놓인 잔과 음료테이블에 놓인 잔과 음료

🍷 술 못 마셔도 되나요

네. 술 잘 못 드시는 분께는 벌주도 마시지 마시라고 말씀드려요.

파티를 시작할 때 여기는 술을 마시려고 모인 자리가 아니라고 먼저 말하고 들어가요. 오시는 분들도 못 마신다고 하면 물이나 음료를 권하세요. 그래서 눈치 보실 일이 없습니다.

귀가 안내는 왜 적어 뒀나요

안내문에 많이 취하신 분은 귀가를 안내한다고 적어 뒀는데, 실제로 쓸 일은 거의 없어요. 술을 알아서 조절하시라고 미리 적어 둔 겁니다. 이걸 보고 취하러 오는 자리가 아니구나 싶어 더 편하게 신청하시는 분도 계세요.

😓 솔직히 아쉬워하신 분도 있어요

현장에서는 콘텐츠가 가장 많은 솔로파티 같다는 말을 자주 들어요. 안 어색해서 좋았다, 신경을 많이 쓴 게 느껴진다는 말도 많이 듣습니다.

처음엔 조금 어색할 줄 알았는데 게임도 하고 이야기 나누다 보니까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놀았네요.

반대로 생각보다 너무 차분하다고 아쉬워하신 분도 실제로 계셨어요. 그럴 땐 저희가 지향하는 게 그런 자리가 아니라서 그렇다고, 죄송하다고 말씀드려요.

텐션 높게 노는 자리를 찾으셨다면 저희랑은 안 맞을 수 있어요.

이건 먼저 말씀드릴게요.

📊 요즘 모임 분위기도 비슷해요

저희만 유별난 건 아니더라고요. 2026년 1분기 당근 데이터를 분석한 보도에서는 20대 모임이 술자리에서 운동이나 독서 쪽으로 옮겨 간다고 봤어요.

술 없이도 빠르게 가까워질 수 있다는 건 오래전부터 얘기됐습니다. 1997년 미국 뉴욕주립대 아서 아론 교수팀이 36가지 질문을 발표했어요.

낯선 사람끼리 질문만 주고받아도 금방 친밀해진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저희가 콘텐츠를 짤 때 보는 것도 똑같아요. 뭘 마시게 하느냐가 아니라, 어떤 질문을 주고받게 하느냐죠.

대화 카드를 사이에 두고 얘기하는 두 사람

파티 순서가 궁금하시면 솔로파티 처음이라면 전체 순서를 먼저 보셔도 좋아요. 혼자 오는 게 걱정되신다면 솔로파티 혼자 가도 되나요를 보시면 됩니다.

열려 있는 회차는 설레임파티 소개에서 확인하실 수 있어요.

설레임 플레이스 승후@seolleimpar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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